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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곰 우상숭배 - 11일, 삼월, 2010
팬더베어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 판다베어는 2007년경 ‘Person Pitch’ 라는 앨범으로 일대 혁명을 몰고온 아티스트 인데 사실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Animal Collective’ 라는 밴드의 한 멤버로 꾸준히 활약을 해온 분 입니다 - 미국 동부 인디밴드중에선 백전노장격 쯤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작년 그러니까 2009년에 발매한 애니멀 컬렉티브의 ‘Merriweather Post Pavilion’ 앨범이 상상을 초월하는 히트를 치고 각종 올해의 음반상 차트를 싹쓸이해버리면서 이제는 인디를 넘어선 인기를 얻고있는 애니멀 컬렉티브와 판다베어 입니다
좌우지간에, -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요즘 판다베어는 새 앨범이 나올 준비를 하고있는 중이라 투어 공연중 신곡을 여러가 많이 선보인다더라구요. 신보는9월중에 나온다고 합니다 - 해서 엄청 부푼꿈을 안고 런던 EC2에 보기드물게 중심가에 위치한 공연장인 Heaven으로 향했습니다 - 원래는 게이클럽인듯해요
판다베어의 음악을 들어보신적이 없으시다면 여기를 살짝 클릭 다른 창에서 열기 후 계속해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jwwlCSHo50o
아무튼 들으시면서 알겠지만 의외로 굉장히 folky 하고 약간은 비치 보이즈 같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그래도 애니멀 컬렉티브 특유의 코드 전환에 의한 멜로디라든지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익숙한 방식의 곡 구성들을 버린 흔히들 말하는 expansion and contraction에 의한 - 마치 고무줄이 늘었다 줄었다 하듯 (템포를 말하는 것이 아님) - 뭔가 흥분감을 잡았다 놓았다 하는 그런 묘한 매력이 강렬하죠 - ‘묘’한게 동시에 ‘강렬’하다니 참 신기합니다
이런 싸이키델릭 한, 꿈을꾸는 듯한 몽환적인 여행을 기대하고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은, 아마 저와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았을 거에요 - 판다베어는 이번 런던공연에서 전 앨범들에 실린 곡들은 일체 연주를 하지 않았습니다 - 그대신 새로 만든 노래들로 공연을 채운 듯 했습니다 - 귀에 익은 곡들은 하나도 없드라구요.
대신 이번 앨범에 선보일것이라 생각되는 곡들은 -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사운드였습니다 - 종잡을수 없다고 해야하나, 어느하나 통일된 흐름은 없어보였고 와중에 그나마 한가지 흐름을 짚어본다면 전체적으로 뭔가 어둡고 무서운 느낌의 곡들이 많았어요 - 전작같은 어쿠스틱 사운드의 뤂 에 의한 곡전개는 더이상 듣기 어렵고 대신에 온몸이 간지러운 좀더 헤비한 비트들 (정말 공연장 빨이라 그런지 귀마개를 안나눠준 공연장측이 약간은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귀를 바이패쓰 하고 뇌로 바로 자극을 주는것 같은 현란한 고음의 멜로디들이 이리저리 조화를 이루는 공연이었고 - 느린템포, 빠른템포, 그사이의 템포, 형식을 무시한 원시적인 자극들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힙합까지 - 갖갖지 precedents를 자유자재로 다루지면서도 본질적인 소리의 순수함을 과장시키는 그런 음악 - 인류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고등 외계인이 음악을 만든다면 이런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우리가 알고있는 ‘음악’을 ‘지식’ 이 아닌 귀로 온몸으로 그리고 뇌로(!)느끼는 ‘자극’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번 팬더베어 앨범 - 정말 기대해 볾직 한것 같아요.
이상 런던특파원 기멎욱이었어용 뿅

팬더곰 우상숭배 - 11일, 삼월, 2010

팬더베어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 판다베어는 2007년경 ‘Person Pitch’ 라는 앨범으로 일대 혁명을 몰고온 아티스트 인데 사실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Animal Collective’ 라는 밴드의 한 멤버로 꾸준히 활약을 해온 분 입니다 - 미국 동부 인디밴드중에선 백전노장격 쯤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작년 그러니까 2009년에 발매한 애니멀 컬렉티브의 ‘Merriweather Post Pavilion’ 앨범이 상상을 초월하는 히트를 치고 각종 올해의 음반상 차트를 싹쓸이해버리면서 이제는 인디를 넘어선 인기를 얻고있는 애니멀 컬렉티브와 판다베어 입니다

좌우지간에, -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요즘 판다베어는 새 앨범이 나올 준비를 하고있는 중이라 투어 공연중 신곡을 여러가 많이 선보인다더라구요. 신보는9월중에 나온다고 합니다 - 해서 엄청 부푼꿈을 안고 런던 EC2에 보기드물게 중심가에 위치한 공연장인 Heaven으로 향했습니다 - 원래는 게이클럽인듯해요

판다베어의 음악을 들어보신적이 없으시다면 여기를 살짝 클릭 다른 창에서 열기 후 계속해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jwwlCSHo50o

아무튼 들으시면서 알겠지만 의외로 굉장히 folky 하고 약간은 비치 보이즈 같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그래도 애니멀 컬렉티브 특유의 코드 전환에 의한 멜로디라든지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익숙한 방식의 곡 구성들을 버린 흔히들 말하는 expansion and contraction에 의한 - 마치 고무줄이 늘었다 줄었다 하듯 (템포를 말하는 것이 아님) - 뭔가 흥분감을 잡았다 놓았다 하는 그런 묘한 매력이 강렬하죠 - ‘묘’한게 동시에 ‘강렬’하다니 참 신기합니다

이런 싸이키델릭 한, 꿈을꾸는 듯한 몽환적인 여행을 기대하고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은, 아마 저와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았을 거에요 - 판다베어는 이번 런던공연에서 전 앨범들에 실린 곡들은 일체 연주를 하지 않았습니다 - 그대신 새로 만든 노래들로 공연을 채운 듯 했습니다 - 귀에 익은 곡들은 하나도 없드라구요.

대신 이번 앨범에 선보일것이라 생각되는 곡들은 -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사운드였습니다 - 종잡을수 없다고 해야하나, 어느하나 통일된 흐름은 없어보였고 와중에 그나마 한가지 흐름을 짚어본다면 전체적으로 뭔가 어둡고 무서운 느낌의 곡들이 많았어요 - 전작같은 어쿠스틱 사운드의 뤂 에 의한 곡전개는 더이상 듣기 어렵고 대신에 온몸이 간지러운 좀더 헤비한 비트들 (정말 공연장 빨이라 그런지 귀마개를 안나눠준 공연장측이 약간은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귀를 바이패쓰 하고 뇌로 바로 자극을 주는것 같은 현란한 고음의 멜로디들이 이리저리 조화를 이루는 공연이었고 - 느린템포, 빠른템포, 그사이의 템포, 형식을 무시한 원시적인 자극들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힙합까지 - 갖갖지 precedents를 자유자재로 다루지면서도 본질적인 소리의 순수함을 과장시키는 그런 음악 - 인류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고등 외계인이 음악을 만든다면 이런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우리가 알고있는 ‘음악’을 ‘지식’ 이 아닌 귀로 온몸으로 그리고 뇌로(!)느끼는 ‘자극’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번 팬더베어 앨범 - 정말 기대해 볾직 한것 같아요.

이상 런던특파원 기멎욱이었어용 뿅